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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이름의 출가

미모의 웨이트리스, 이마에 밥 풀 붙이고 서빙한 이유 본문

여행하며 살기/발리

미모의 웨이트리스, 이마에 밥 풀 붙이고 서빙한 이유

출가한 그녀 출가녀 2012.07.20 07:00



아름다운 섬 발리에서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 입니다.

제가 잠시동안 일도하고 생활도 하던 

5성급 리조트의 웨이트리스가 이마에 밥풀을 붙이고 나타나 적잔히 당황했더랬죠.

하지만 그게 다 사연이 있었다는 거~ㅎㅎㅎ



제가 잠시 머물고 있는 아난타라 울루와투 리조트


5성급 호텔의 스텝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웨이트리스뿐만 아니라, 모든 스테프들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영어도 유창할뿐아니라, 

제대로 된 호텔 서비스 정신을 교육받은 이들로, 

머리도 단정하고 말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모습은 고급 호텔의 얼굴이 되는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죠.



울루와투 절벽사원 원숭이 

관연글 -  발리의 충격적인 난폭 원숭이 대처법!!



발리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머물고 있는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주문하려는 순간, 웨이트리스의 이마에 붙은 밥풀들!! 

힌두교의 이해가 부족했던 때.... 

얼굴에 밥풀이 붙는다는 것은 저에게 밥을 미친듯이 먹었다는 의미이외엔 다른 의미가 없던 때였기에 순간 얼음이 되었습니다. 

푸핫~! 하고 웃음이 터질것 같기도 했지만,


 ' -ㅁ-;;; 헉 이게 뭐지.....? 그럴리 없어...... 그렇게 밥을 먹을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 ' 


하며 온갖 감정이 뒤섞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본래 남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하는 일에 굉장히 약한 편이라, 

혹여나 상처가 되진 않을까 싶어 못본 척~하고 식사를 주문한 후, 고민 고민하다가 

제가 생각하는 그 이유, 그러니까 밥을 정신없이 먹어서 붙은것은 분명히 아닐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저.... 이마에 붙인 그건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 


"아~ 제가 방금 기도를 마쳤거든요~*" 


라고 말하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힌두교에서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대부분 하루 세번 아침, 점심, 저녁.) 또는 원하는 때에 기도를 하는데, 기도를 하고 나면 쌀을 이마나 관자놀이, 그리고 목에 붙이거나, 작은 꽃을 귀에 꼽는다고 합니다.



아난타라 울루와투 리조트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YUNI"


방금 기도를 마친 자의 증표



생각해 보니 왠 40대 아저씨가 귀에 꽃을 꼽꼬있어서 뭐지...? -ㅁ-;; 하며 당황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 힌두교 문화의 한부분 이었구나~! 


또한 이마와 관자놀이는 세상을 바른 눈으로 아름답게 세상을 보라는 뜻이며, 

그리고 목에 뿥인 밥풀들은 좋은 말을 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쌀알을 물로 가볍게 붙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울루와뚜 절벽 사원에서 기도 중인 분                                                  꾸따시내 흔히 볼수있는 작은 신전                     



명상과 요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종교답게 힌두교인들이 기도하는 모습은 마치 깊은 사색에 잠긴 명상가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기도를 마친이들의 쌀알과 작은 꽃잎등을 붙임으로서 다시 마음을 다지고 세상을 좋은 눈으로보고 좋은 말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난타라 리조트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YUNI"



발리 여행가시는 분들 

중년의 아저씨가 귀에 꽃을 꼽고 있다거나,

웨이트리스가 이마에 밥풀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신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아... 방금 기도를 마쳤나보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다음 뷰 베스트 포토 선정!! 감사합니다~*^^*

미모의 웨이트리스 'Yuni' 에게 영광을 돌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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