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여행이라는 이름의 출가

2천원으로 방콕에서 캄보디아 가는 방법!! 본문

여행하며 살기/캄보디아

2천원으로 방콕에서 캄보디아 가는 방법!!

출가한 그녀 출가녀 2010. 9. 26. 08:13

태국을 여행 하신다면 시간을 조금 더 내어 캄보디아까지 들러보세요.
캄보디아는 물가도 싸고 앙코르 와트등 세계적인 유적지와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수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론 방콕에서 캄보디아 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소개해드릴 방법은 단돈 2000원짜리 기차여행인데요,
이밖에도
택시 (500바트), 버스 (200바트),비행기(40~50만원선) 등이 있습니다. 비행기 같은 경우는 거리대비 세계최고 가격이라고 하더군요...-_-;;
하지만
기차는 48바트로 한화로 넉잡아 2000원 입니다.

방콕 역전의 모습 (STATE RAILWAY OF THAILAND) 

물론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무난하게 버스를 타고가시는 방법을 많이들 선호 하시지만,
2000원이라는 가격 때문만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기차여행도 추천!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영어를 하는 안내원이 매표소앞에 대기 중~ 어렵지 않게 표를 구하실수 있어요.


우선 기차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캄보디아까지는 장장 6시간이 걸리는데요, 절대 깨끗하거나 편안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저분 하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다보니 불쾌감 지수는 하늘을 뚫을 수도...ㅎㅎㅎ




사실 처음에는 저도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워낙 차멀미를 심하게하는 편인데다 
왠지 현지인들의 모습과 태국의 시골 풍경을 사진에 담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우리 조서방은 심술이 단단히 낫더랬었지만, 여정이 끝나고 난 후에는 안탔으면 후회할뻔 했다고 하더군요.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만족하는 이유들을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실수했다... 생각했어요. 20분전이었지만,
이미 기차는 만원상태였고 돌아갈까 생각하다 어쨌든 타보자 해서 올라탄 기차는 정말 서있기도 힘든 상태더군요.
조서방 얼굴은 울그락 붉그락해지고 저도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사이 기차는 출발했고,
거의 5분 마다 정차하는 기차에 점점더 더 많은 사람들이 올라타더라구요. 한국 지하철 만원일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어콘도 없는 기차에 털털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에 의지해서 앞으로 견뎌야 할시간은 6시간...
내리자고 해야하나.. 내리면 어디로 가야하나... 눈물이 앞을 가렸다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적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도 찍게 되고 창밖 아름다운 풍경도 보이기 시작하고..

다리는 아팠지만,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릴 이상하게 쳐다보던 현지인들과도 조금씩 눈인사를 하기 시작하고 한두마디 건네기도하고
우리가 조금 더 편하게 서있을수 있도록 가방을 치우거나 몸을 움직여
조금씩 자리를 만들어주는 사람들..








저렇게 사람 위에 앉을 수 있는 것만도 축복입니다. ㅠ ㅠ





제가 있던 기차 칸안에는 저희 말고도 몇몇 여행자들이 더 있었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죽을것 같은 표정을 한건 모두 여행자들 뿐이었다는것..
현지인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평안해 보이더군요. 웃기도하고... 
그래서 저도 웃어보기로 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웃고.. 사진찍으며 웃고..

그와중에도 서서 공부를 하는 친구도 있더군요..



조금 지나자, 꼬마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불평한마디 없이 아빠에게 뽀뽀를 하며 재롱을 부리고 덥고 불편할 텐데도
창밖으로 빠이빠이를 외치며 주위사람들을 웃게해 주던 꼬맹이.. 
사진을 찍어대는 나를 향해 웃음을 지어 보이고 웃기는 표정을 지으니 어느순간 기차안은 웃음바다가 되고 모두가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자, 멀리서 닭소리가 들려왔어요. 빽빽히 들어찬 사람들 사이를 가르며 물과 음료수를 파시는 아저씨가 계시는데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주위사람들에게 농담을 건네 시는 모습이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저에게도 뭐라 한마디 건네시는데 현지인들만 알아듣고 웃음을 터트리네요...








 아주머니 한분도 보입니다. 이분은 음식을 팔고 계셨는데  꽤 먹음직스러운 계란 후라이와 소세지 밥과 대나무 통 밥(?) 그리고 군것질거리 등을 팔고 계셨어요.
저 짐을 들고 이 더운데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다니시는 것이 쉽지 않으실 텐데... 정말 대단하죠? 







사람들의 모습... 이상하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 가족의 모습... 아빠와 딸이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유난히 사이가 좋아 보이는데 엄마는 영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딸이 덥다고 투정을 부리자 아빠는 입으로 호호 불며 땀을 식혀 주는데 엄마는 왠지 외로워 보였습니다..
사람들 사는 모습... 어딜가나 사람들 마음은 똑같은가 봐요.












그렇게 점점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시간은 금세흘러 갔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물소떼들 그리고 연꽃으로 가득한 작은 물 웅덩이들 그리고 논에 비친 하늘...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내리기 한 1시간쯤 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자리에 앉을수도 있었어요...
그렇게 앉아서 조서방과 나는 마주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그렇게 6시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도착한 ARANYAPRATHET !! 어찌나 하늘이 높게만 보이는지....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가슴한켠이 저린것이...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다시 없을 기억...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이런 특별한 기억을 나눈 다는 것도... 
하지만 어쩌다 한번의 경험인 우리와 달리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것 같습니다.

사실 일찍와서 자리를 맡을 수만 있다면 훨씬 수월했을거예요. 힘든건 사실이지만, 여러가지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혹시 기차여행에 도전해보실 생각이시라면 일찍가서 (최소한 2시간 전) 꼬옥 자리를 맡으시길...ㅠㅠ



스님이 아니시라면 2시간전 자리맡기는 필수~!


캄보디아 국경으로 가기위해 역전으로 나서자 수많은 뚝뚝과 택시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꼭 주의 해야할
캄보디아 비자 사기단이야기 다음 글에서 들려드릴게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손가락 버튼 꾸욱~ 눌러 불꽃 포스팅 할 수있게 힘을 주세요! 

4 Comments
댓글쓰기 폼